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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지분 가진 대기업 계열사, 매출 38%는 '그룹내 거래'

-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 20%가 전체 매출액 절반이상
- 내부거래 비중은 높은 그룹 대방건설, 넥슨, 삼성, 셀트리온 순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4/07/02 [08:37]

오너일가 지분 가진 대기업 계열사, 매출 38%는 '그룹내 거래'

-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 20%가 전체 매출액 절반이상
- 내부거래 비중은 높은 그룹 대방건설, 넥슨, 삼성, 셀트리온 순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4/07/02 [08:37]

 

 

[리더스팩트 박주근기자] 국내 대기업집단들의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에 비해 높았으며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 중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수는 전체 계열사의 20% 미만이었지만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 매출액의 40% 가까운 비중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88개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78개 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외 전체 매출액은 19024242억 원 중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 금액은 6441206억 원으로 3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19.4%604개 계열사들로 확인되었다.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매출은 95313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인 50.3%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38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6%로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30.1%보다 7.5%포인트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으로 지분율이 많은 계열사들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공정거래위원회는 '독립경영 인정제도 운영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내용을 반영해 친족의 범위를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및 3촌 이내의 인척, 동일인이 지배하는 국내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5·6촌인 혈족이나 4촌인 인척, 동일인이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인 외 출생자의 생부나 생모'로 규정했다. 이번 조사는 개정된 시행령을 근거로 한 동일인 및 친족들의 보유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방건설 그룹으로 지난해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 24671억 원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는 있는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이 전체 매출액에 절반에 가까운 49.8%12154억 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86.3%1489억 원이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진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방건설은 구교운 대방건설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이 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방산업개발은 구 회장의 딸인 구수진 씨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오너일가 보유 지분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그룹은 넥슨 그룹으로 창업주인 고 김정주 넥슨 이상의 부인인 유정현 NXC 의장과 두 딸인 김정민, 김정윤 씨가 보유하고 있는 NXC와 와이즈키즈가 그룹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6억 원 정도이나 이 매출액의 84.1%가 내부거래를 통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은 삼성그룹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 3589158억 원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S, 삼성E&A 6개 계열사들의 매출액이 2518863억 원으로 70.2%를 차지했으며 이 중 내부거래금액은 1674362억 원으로 6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195738억 원으로 22.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89.3%1478624억 원은 해외 계열사 내부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의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SDS로 매출액 중 83.5%가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그룹이 오너일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네 번째로 높았다. 셀트리온 그룹은 8개 계열사 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는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제약, 티에스인엔씨 등 5개로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8173억 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99.7%를 차지했으며 이 중 65.1%18353억 원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이었다. 5개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친인척인 박찬홍 대표와 최승희 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티에스이엔씨로 지난해 156억 원의 매출액 중 102억 원인 65.1%를 내부 계열사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었다. 다섯 번째로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그룹은 한국타이어 그룹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24개 계열사들의 매출액 41613억 원 중 97.8%4733억 원이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14개 계열사들이 차지 했으며 이 매출액 중 61.1%24882억 원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이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등 일가가 50% 이상의 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프리시전웍스와 한국프네트웍스는 매출액의 99.7%, 61.3%가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다음으로 오너일가가 지분보유한 계열사들의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그룹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59.1%, LG그룹이 56.1%, HDC41.1%, 중흥건설 그룹이 40.4%, 세아그룹이 39.1% 순이었다.

 

 

 

한편,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대기업 집단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거비중이 100%인 기업은 청원냉장(한진그룹), 한통엔지니어링(SM),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HDC), 비컨로지스틱스(애경), 오픈플러스건축사무소(영원), 헬씨피플(보성그룹), 오케이데이터시스템(오케이금융그룹), 에스피에스테이트(삼표그룹),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한솔그룹), LS에코에너지(LS그룹), 신영플러스(신영그룹) 1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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