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공기업 감사직, 관료 출신은 대통령실 다수
- 8곳 중 상임감사 7명 임명돼…마사회만 검찰 출신
- 기관장 1명…윤석열·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 거친 인물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4/07/18 [17:14]
[리더스팩트 박주근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공기업 상임감사직에 관료 출신으로는 대통령실 인사가 주로 갔다. 현 정부는 물론 전임 보수정권 출신들도 포함돼 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에 임명된 관료 출신 기관장 및 상임감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총 8곳에서 상임감사 7명, 기관장 1명의 인사가 있었다. 대부분 보수정부 대통령실 출신으로, 검찰 출신은 1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정부에서 기관장 및 상임감사가 새로 임명된 공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한국가스기술공사(감사 송석훈), 주식회사 에스알(감사 박진이), 주택도시보증공사(감사 홍지만), 한국마사회(감사 윤병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감사 박철원), 한국부동산원(감사 권순일), 한국조폐공사(감사 김범진) 8곳이다.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하면 전부 감사 타이틀을 달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경제사위원회 비전기획실장 및 비서실 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에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금융위 산하 증권전산전문기업 ㈜코스콤 전무를 역임한 바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 상임감사는 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정무1비서관으로 역할했다. 박철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상임감사는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송석훈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김범진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역시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김진이 에스알(SR) 상임감사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본부 이사관으로 있었으며, 권순일 한국부동산원 감사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인사혁신비서관과 인사지원팀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윤병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는 유일하게 검찰 출신이다. 검찰 수사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지방검찰청 총무과장, 대구고등검찰청 사건과장, 대구지방법원 안동집행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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