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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태영 워크아웃 가운데 '잠원동 사옥' 담보로 자금 마련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1/15 [08:59]

KCC건설, 태영 워크아웃 가운데 '잠원동 사옥' 담보로 자금 마련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1/15 [08:59]

▲ 신사역·잠원동 인근 소재한 본사 사옥/KCC건설.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KCC건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있는 본사 사옥을 담보로 내놓고 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의 보증을 받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건설사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담보나 보증 없이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총 625억원어치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한다. 캠코가 보증을 제공한 담보부사채 500억원어치와 캠코 보증 없는 일반 담보부사채 125억원어치다. 만기는 모두 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건설은 이 사채의 담보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을 내놨다. 이 건물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87 소재지로 대지 규모 3043.3㎡(약 922평), 연면적 1만6323.9㎡(약 4947평)의 오피스 건물이다.

 

KCC건설 본사 건물은 당초 지주사인 KCC가 소유하고 있다가 2020년 자회사인 KCC건설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KCC가 글로벌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자금이 부족했던 탓이다. 당시 빌딩 매매 가격은 1600억원 수준이었다. 최근 3~4년간 강남 일대 오피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치는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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