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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발행 12.6% 감소... 회사채 발행은 4.5% 증가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4/03/19 [08:58]

지난달 주식 발행 12.6% 감소... 회사채 발행은 4.5% 증가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4/03/19 [08:58]

'24.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자료 = 금융감독원)

 

[리더스팩트 오승희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줄면서 주식 발행은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액은 264801억원으로 전월 대비 1884억원 늘었다. 주식 발행 금액은 2428억원으로 전월 대비 349억원(12.6%) 줄었다.

 

코스닥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는 감소했지만, 에이피알이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포문을 열어 기업공개가 전월 대비 77억원(4.2%) 증가한 19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지주채가 늘었다. 이는 재무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지주사들이 영구채 발행을 늘린 게 영향을 줬다. 2월 발행된 금융지주채(225)는 전월 대비 132.6% 급증한 22100억원에 달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278(15125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308.2%(11420억원) 늘며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발행된 ABS 78건 중 2건은 신용보증기금 등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P-CBO·2800억원)이었다.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36717억원이다. 전달보다 0.8% 늘며 8개월 연속 신규 발행(88590억원)이 만기도래금액(58360억원)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509억원으로 전월(935억원)에 이어 저조한 기록을 이어갔다. 회사채는 262373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11233억원(4.5%)이 늘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88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175억원(11.2%) 감소했지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158658억원으로 전월 대비 1988억원(7.4%) 늘었다.

 

금감원은 "미국 물가·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해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줄었다. CP 발행 규모는 345242억원으로 전월 대비 7.2% 줄었고, 단기사채는 623625억원으로 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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