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4·10 총선 결과의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대기업 CEO 출신 후보들의 국회 입성 여부였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경제의 주축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車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당선인들은 국회 입성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의 성공을 만들어낸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출마해 66.28%(66,597표)이라는 압도적인 득표(11일 9시 기준)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908표 32.75%)와 경합에서 당선되었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 평사원에서 시작해 능력 하나만으로 사장자리까지 꿰찬 오른 인물이다. 이런 그를 국민의힘에 입당시키기 위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랜 설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출마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삼성을 떠나게 된다면 젊은 사람들과 청년들을 위해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되면 첫 화두는 청년 그리고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前 사장을 역임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경합을 벌였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었던 그는 현대자동차로 소속을 옮긴 뒤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지내며 활약했고 결국 사장까지 올랐다.
민주당은 이런 그를 영입하며 “한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는 이유를 내놨다.
박빙의 승부를 이뤘던 개표결과, 48,578표(39.73%)를 득표하며 이준석 대표(51,856표, 42.41%)와 -2.68% 라는 치열했던 차이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이 되었다.
前 엔씨소프트 전무였던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 사하구을 경선에서 35,735표, 42.42% 득표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46,855표 55.62%)에게 자리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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