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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이슈 기업 Q&A]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삼성전자 첫 임금협상, 기싸움 치열하지만 올해 내 마무리될 것"

삼성전자 역사 중요한 분기점 될 것...이재용 부회장 고민 깊어진다

노익희 기자 | 기사입력 2021/10/07 [10:57]

[금주의 이슈 기업 Q&A]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삼성전자 첫 임금협상, 기싸움 치열하지만 올해 내 마무리될 것"

삼성전자 역사 중요한 분기점 될 것...이재용 부회장 고민 깊어진다

노익희 기자 | 입력 : 2021/10/07 [10:57]

▲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 간 임금 관련 기싸움이 치열한 형국이다(사진=삼성전자 노조).    

 

[리더스팩트=노익희 기자]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가 지난 6일 YTN 라디오 FM 94.5에서 진행하는 '생생경제' 프로에서 전진영 PD와 '삼성전자 노조 요구안' 관련 대담을 진행했다.

 

박주근 대표는 지난 5일 삼성전자 노사 첫 상견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다음 일정을 바로 잡는 정도에서 면담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 협상이 첫번째 임금 협상인만큼 양측 모두 밀리지 않겠다는 기싸움이 팽팽하다고 박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노조측에서 사측에 ▲전직원 연봉 1천만원 인상 ▲자사주 1인 107만원 지급 ▲격려금 1인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요구 관련 박주근 대표는 "노조 측의 요구대로 임금을 영업이익 25% 성과급을 지급받았을 때 작년 기준으로 1억 8천 정도의 급여가 지급되는 걸로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당기 순이익에서 이 정도 금액이 빠진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는 삼성전자 같은 산업의 특성상 이렇게 캐시플로우를 요구한 협상대로 관찰됐을 때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사업의 특성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고배당 정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배당과 임금으로 상당한 금액이 빠져나간다면 향후 삼성전자 투자의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까, 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사간 기싸움이 올해를 넘길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박주근 대표의 입장이다. 올해에 협상을 끝내야 내년도 임금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어쨌든 올 겨울 안에는 마무리하려고 양사가 아마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삼성에서 앞으로 무노조 경영 철폐를 이미 공식적으로 약속한 상황에서 노조와의 협상도 난항에 부딪힌 가운데, 주주가치 환원도 해야 되는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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