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前 삼전 AI석학 세바스찬 승·前 골드만삭스 정형진 대표/각사 이미지.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올해 2024 대기업 인사 소식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정형진(사진) 韓 골드만삭스 대표이사를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6월 현대캐피탈 대표로 정식 선임돼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맡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새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리스·구독·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 사장의 전문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뉴 삼성 비전'으로 영입한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담당 사장이 지난해 삼성전자를 퇴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승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사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퇴사 후 미국 프린스턴대로 복귀해 연구를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 이론 물리학 박사로 벨랩 연구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프린스턴대에서는 컴퓨터공학과에서 강의를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해 인재 1호로 승 전 사장은 삼성리서치에 영입됐으며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AI 분야는 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켜 AI 관련 연구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