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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원 독서일기]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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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원 독서일기]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변대원 | 기사입력 2024/03/24 [11:24]

[변대원 독서일기]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변대원 | 입력 : 2024/03/24 [11:24]

▲ 변대원 작가, 독서지도전문가 [사진=리더스인덱스]  ©


[변대원 독서일기]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며 살아갑니다.

어렸을 적 부모나 주변사람들에게 들었던 부정적인 말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무의식 중에 남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외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학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떠올리는 모든 기준들은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이 가지고 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고 묵혀두었던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가치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아직 개개인의 숨겨진 잠재력과 재능, 가치를 발견해 주고 기다려주는 곳이기보다는 이미 정해진 세상의 성공공식에 맞춰 따라가야만 하는 삶을 살아왔을 겁니다. 그러니 아마도 제가 아무리 당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그 말의 진의를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성인들은 '학습된 무기력'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죠.

 

1843년에 안데르센이 발표한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가 아직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그 짧은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특별한 통찰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백조가 더 우아하고 오리는 볼품없다고 말하려는 게 아닐 겁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느라 정작 자기가 가진 가치를 전혀 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있지도 않은 외모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나 자신을 재단하고, 바꿀 수 없는 것에 좌절하며 '이번 생은 틀렸다'라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외모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할 때가 아니라, 나 스스로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사랑스러울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흔히 남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보다,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소중하고 예쁘게 대해주는 여성이 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겁니다.

 

또 학력이 부족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중 상당수가 그리 대단하지 않은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물론 많은 학력을 통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할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 대학 나와서 성공하신 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그들이 성공한 이유가 학력 때문이라면 서울대, 하버드대 나온 사람은 빠짐없이 성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 중에서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서 정말 원하는 삶을 찾아간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학력도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를 아무 가치 없는 돌멩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렇게나 막살아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느낄 겁니다.

 

하지만 내가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계속 길가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내 속에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다듬어서 멋진 보석으로 만들고 싶지 않을까요?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건 우리는 모두 엄청난 잠재력을 선물 받고 태어납니다. 그 모양도 빛깔도 향기도 다르지만, 그것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만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어렸을 때부터 혹은 어떤 계기로 그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가치를 점점 깨닫게 되고,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뚜렷해질수록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반면에,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 삶의 정체도 모른 채 그렇게 의미 없이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이 정하는 겁니다. 언젠가 다른 글에서 적었지만, 인간의 가치는 절대적이고 동시에 상대적입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세상의 상대적인 기준에 따라 너무 쉽게 규정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삶의 주체인 나 자신이 자기 삶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 가치가 꼭 경제적으로 측정되는 가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군가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가치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그 사실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2번 태어납니다. 첫 번째는 부모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생명을 얻은 날이고, 두 번째는 나 자신이 스스로 내 삶에 생명을 부여하는 날입니다. 태어난 날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그 어떤 날보다 두 번째 생일이 중요합니다.

 

당신은 가치 있습니다.

그 가치는 이미 신이 부모를 통해 나에게 부여해준 절대적 가치입니다.

하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도 스스로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매겨보길.

부디 두 번째 생일을 발견하시길.

 

▲ 데이지꽃 [사진=변대원]  ©

 

* 데이지 꽃 : 데이지 꽃의 꽃말은 '겸손과 아름다움, 천진난만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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