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의 사면과 관련, "아무래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보니 좀 더 풀어줘서 활동 범위를 더 넓게,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면 문제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업인에게 선처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 항상 갖고 있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보니 좀 더 풀어줘서 활동 범위를 더 넓게,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의 문제라기보다 전 세계적인 문제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SK그룹 하반기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집행하려는 부분은 그대로 간다"며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SK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에 5년간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기·환율 등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 계획 실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재료 등이 너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이 조정하는 경우, 투자를 지연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안 한다는 얘기를 하진 않겠다"며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팬더믹으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방향을 설명한다. <저작권자 ⓒ 리더스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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