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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9월 국내 주식·채권 매매액은 '1조9천억원어치'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10/13 [13:30]

외국인 투자자, 9월 국내 주식·채권 매매액은 '1조9천억원어치'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3/10/13 [13:30]

▲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발표자료/한국은행.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원 가까운 국내 주식·채권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14억3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9월 말 원/달러 환율(1,349.3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조9천295억원 규모가량 유출 된 셈이다.

 

지난 7월, 10억4천만달러 순유입에서 8월 17억달러 순유출로 전환된 뒤 두 달째 순유출이 이어졌지만, 순유출 규모 자체는 다소 줄었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8월에 이어 순유출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 순유출액이 13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은 7월 4억4천만달러 순유입에서 8월 9억1천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선 뒤 9월 순유출 폭이 확대됐다.

 

9월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은 1억달러 순유출로, 8월(-7억9천만달러)보다 순유출 폭이 크게 줄어 전체 순유출 감소에 기여했다.

 

채권에 대해선 "대규모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재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월 평균 32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7∼8월 31bp로 유지되다 다소 높아졌다.

 

특히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8월 23bp에서 9월 34bp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차입 기간 장기화,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책은행의 차입 비중 감소 등으로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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