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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다음 타자는 롯데건설?..증권가의 경고와 건설사의 해명: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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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다음 타자는 롯데건설?..증권가의 경고와 건설사의 해명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1/05 [08:57]

태영건설 다음 타자는 롯데건설?..증권가의 경고와 건설사의 해명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1/05 [08:57]

▲ 롯데건설 브랜드아파트 로고/롯데캐슬.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2조 5천억 규모의 PF 우발채무 위기가 불거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롯데건설도 유동성 리스크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 연구원(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부 지원이 예상되다 보니 PF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태영건설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업평가 자료를 보면 태영건설 말고도 PF우발채무와 미분양 리스크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는 위험 기업들이 어떤 곳인지 다수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건설 경기 악화로 시행사의 부실 대출을 떠안으면서 자금 압박에 빠진 대형 건설사의 금융 구조가 태영건설 말고도 여럿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특히 롯데건설을 지목하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미착공 PF를 보면 올해 1분기까지 도래하는 미착공 PF 규모를 추산해 봤을 때 3조 2천억 원 규모"라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 PF는 약 2조 5천억 원 가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현재 보유한 현금 2조 3천억 원으로는 1년 내 돌아올 차입금 2조 1천억 원과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우발채무 등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김 연구원은 "설령 PF의 만기가 연장됐다고 하더라도 본 PF로 전환되지 않는 한 리스크는 다시 돌아온다"며 "결국, 본 PF로 전환할 수 있는 부동산 업황의 개선 없이는 롯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대해 롯데건설이 자사의 우발채무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였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이달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계획"이라며 "8000억원은 올해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착공PF로 언급된 3조2000억원 중 서울ㆍ수도권 사업장이 1조6000억원(50%) 규모이며, 지방 사업장은 1조6000억원(50%) 규모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도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건설측은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PF우발채무를 줄였고, 전년말 대비 차입금 1조1000억원 및 부채비율 30% 이상을 감소했다"며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1조8000억원으로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돼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성을 토대로 대출을 실행하는 PF의 대출 잔액은 지난 9월 통계로 134조 원, 3년 전보다 40조 원 규모로 늘었다.

 

이 중 미분양 등 건설경기 악화로 시행사가 대출금액을 갚지 못할 경우 시공사인 건설사가 떠안아야 하는 'PF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해 8월 기준 22조 8천억 원으로 두 달 만에 4조 원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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